Eschborn에 Globus가 크게 생긴 뒤로 여기에서만 장을 보고 있다. 마트가 정말 커서 한국 생각도 나고 물건 고르기도 좋고 운동도 되어서(?) 애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마트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바코드를 찍으면서 물건을 담는 걸 볼 수 있었다. 나는 그걸 처음 봤을 땐 그저 단순히 계산하면서 장을 보기 위한 수단인지 알았다. 그런데 이용하면 정말 편리한 Scan&Go 서비스라는 걸 알고 나서는 왜 미리 알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만 들었다. 이용하면 몸이 훨씬 편한 이 서비스를 한 사람이라도 더 알고 이용했음 싶어서 남겨본다.
Scan&Go 서비스는, 말 그대로 스캔하고 가는 것이다.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살 물건들을 스캔하고 카트에 담아 결제 후 그대로 나가면 된다. 때문에 캐셔를 기다리며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물건을 다 꺼냈다가 다시 담으면서 결제를 위해 지갑을 꺼냈다가 또 물건을 마저 담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도 없어서, 시간도 아끼고 몸도 편한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Globus 회원이어야 하는데, 나는 되도록 Information에서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홈페이지에서 가입하고 갔더니 뭔가 연결이 잘 안 되서 탈퇴하고 다시 현장에서 직접 가입했다.
https://www.globus.de/kundenprogramme/scan-and-go.php
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에 있다.
내가 느낀 Scan&Go 서비스 장단점
장점: 시간 절약, 고생 X
단점: 없다.
1. Scan&Go 서비스 가입
먼저 Globus Eschborn 1층으로 간다.
어피치의 손끝이 가르키는 쪽으로 가면 Information이 있다.
그럼 여기에 있는 직원에게 Scan&Go 등록하고 싶다고 말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고 하면 어피치가 가르키는 곳에 있는 아이패드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홈페이지나 어플로 하고 와도 된다고 하지만 나처럼 뭐가 잘 안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현장에서 하길 추천한다.
가입 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카드를 준다. 그럼 이걸로 회원 가입과 더불어 Scan&Go 서비스 등록이 완료 된다.
Globus 어플을 다운 받아 회원번호를 입력하면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2. Scan&Go 서비스 이용 방법
그럼 다시 입구 쪽에 이렇게 스캐너들이 꽂힌 곳으로 가서 카드나 어플로 이 밑에 갖다가 찍으면 된다.
그럼 딸깍 소리가 나면서 내가 사용할 스캐너가 초록화면으로 바뀌고, 스캐너가 꽂힌 자리에서도 초록불이 깜빡인다.
스캐너를 뽑아 카트에 있는 거치대에 꽂고 돌아다니면 된다.
사야할 물건들은 이렇게 그때 그때 스캔해서 담아주면 된다.
만약 스캔한 물건을 빼고 싶으면 화면의 쓰레기통 모양을 누르고 다시 스캔해주면 된다.
장을 다 봤으면 셀프 계산대로 간다. 그러면 가운데에 또 이런 거치대가 있는데, 스캐너로 저 바코드를 찍는다.
바코드를 찍으면 이렇게 초록 화면이 뜨면서 쇼핑이 끝났고 계산을 하면 된다는 말이 뜬다. 그럼 옆에 있는 계산대로 몸을 돌리면 된다.
+ 초록색 화면이 안 뜨고 주황색 화면이 뜰 때가 있다. 그럴 땐 옆에 서 있는 직원을 부르면 된다. 일종의 확인 작업으로, 내가 정말 물건을 다 스캔하고 담았는지 보는 건데 무작위로 네다섯 개 정도를 골라 찍고 끝난다.
빨간색 동그라미를 친 곳에 내 회원카드나 어플을 스캔하면 이제껐 스캔했던 물품 목록이 뜬다.
할인 쿠폰이나 Leergutbons가 있으면 이 때 스캔해주면 된다. 스캔할 거 스캔해주고 스캔할 게 없으면 밑에 Einkauf beenden und bezahlen 버튼을 눌러 주면 결제 수단을 고르라는 화면이 뜬다.
결제 수단은 현금(Losheim과 Zell 제외), EC-Karte, Kreditkarte, 모바일 결제 수단(Bluecode, Apple Pay, Google Pay) 등이다.
우리는 주로 Apple Pay를 이용하기 때문에 Apple Pay를 누르고
애플워치를 갖다대면 끝! 영수증은 나갈 때 필요하니 잘 챙기자.
영수증 최하단에 있는 바코드를 여기에 스캔하면(잘 눌러서 스캔해줘야 한다.) 출구가 열리고 그대로 집에 가면 된다.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해보면 정말 편하고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장을 보는 편이라 꽤 많은 양을 사기 때문에 이것들을 계산대에 올리고 다시 담는 과정이 꽤 번거로운 편인데, 이러한 과정이 힘들다고 생각 못 했으나 막상 이렇게 건너뛰게 되니 힘든 거였다는 걸 깨달았다. 기다릴 것도, 힘들 것도 없어서 이용하면 정말 좋은 서비스 같은데 아직까지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한국 사람들은 신문물에 대한 거부감도 적고 이런 걸 잘 알아서 많이 이용할 법도 한데 의외로 이걸 사용하는 한국인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이용하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다면 알고 싶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Globus 뿐만 아니라 EDEKA, REWE, Aldi 등 다른 마트들도 있기 때문에(방법이나 이용 가능한 점포가 다른 건 있다.) 주로 다니는 마트에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꼭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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