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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건강∙생활

Dental Pod by ZIMADENTAL- Schiene스플린트 초음파 세척기

by 지타_R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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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때 이를 악물고 자는 습관이 있다. 병원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무의식 상태에서 그러는 걸 어떻게...

해서 하게 된 게 스플린트다. 독일어로는 Schiene. 한국에서 처음 권유를 받았는데 70만원 정도라 그래서(세 개 맞추면 당시 내 대학교 등록금 수준...) 못 하다가 독일에서는 보험으로 할 수 있다 해서 하게 됐다. 공보험으로 되는 것보다 더 좋은, 300유로대의 것으로 맞췄는데 치과보험에서 지원을 해줘서 정말 저렴하게 할 수 있었다.

 

확실히 Schiene를 착용하고 자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와 턱이 훨씬 덜 아프다. 턱관절이 부어오른 듯 자주 아팠었는데 그런 것도 정말 많이 줄었다. 그래서 꾸준히 사용을 하는 중인데, 어째선지 이걸 세척하는 건 항상 고민이었다. 세척제를 가지고 세척을 하지만, 쓰면 쓸수록 노랗게 변하는 것이 꼭 전혀 소용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인스타에서 Schiene 초음파 세척기 광고를 보고 위시리스트에 넣어놨는데, 가격도 비싸고 확신이 없어서 구매를 못 하고 있다가 남편이 깜짝 선물로 줘서 내 손에 들어오게 됐다. 며칠 써보고 만족스러워서 후기 남겨본다.

 

Dental pod

남편이 내가 좋아하는 흰색으로 골라줬다. 다른 색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색이 통일되어 있는 건 흰색 뿐이라서 내가 다른 색을 좋아했어도 흰색을 골랐을 것 같다. 

 

 

상자에 써 있는 설명들

상자는 이렇게 위로 들어올려야 한다.

 

 

아담한데 생각보다 큰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뚜껑도 실리콘 재질 같아 보였다.

 

 

Dental Pod을 빼면 설명서와 구성품이 나온다. 

 

 

구성품과 세정제
Reinigungstabletten세정제 타블렛. 30알에 11,99유로.

세정제는 서비스 차원으로 넣어준 거 같다.

다른 세정제와는 다르게 Schiene를 손상시키지 않고 균 제거를 해준다고 하는데 글쎄...

내가 기존에 써오던 세정제도 그렇게까지 Schiene에 영향을 주진 않았던 것 같다.

타 세정제에 비해 많이 비싸서 계속 쓸지 말지는 고민해봐야겠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그런데 타블렛이 금방 녹지 않는다.

 

 

타블렛이 녹고 있는 중

5분을 기다려도 이 상태라 그냥 기계 돌려버린다.

 

 

건전지가 내장되어 있고 그런 게 아니라 항상 선을 꽂아서 사용해야 한다.

선을 꽂는 부분이 분리되지 않아 물을 담을 때나 안을 닦을 때 조심해야 한다.

 

 

Dental Pod에 넣기 전 모습

이건 내 두 번째 Schiene인데, 보기에는 일부분의 독특한 변색 말고는 딱히 더러워졌다거나 누렇게 변했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그래서 Dental Pod을 써도 광고와 같은 효과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작동중. 5분 소요

그럼에도 가슴 한 켠에선 왠지 모르게 기대가 되어서 일단 작동을 시켜봤다. 

그런데 소리가 너무 커서 좀 거슬렸다. 다른 방에 두고 문을 꼭꼭 닫아야 안 들릴 정도.

원래 초음파 세척기는 다 이런가...? 

아무튼 켜놓고 다른 방에서 5분간 기다렸다.

 

 

세척 후

다 끝나고 나니 세정제도 녹아있었다. 그리고 물 온도가 조금 올라가 있었다.

다행히 뜨겁다 할 정도는 아니긴 했는데, 찬물을 넣었는데 따뜻함이 느껴질 정도면 열이 상당한 것 같다.

 

 

세척 후 Schiene

사용하고 나서 딱히 큰 변화를 못 느꼈다. 역시 그냥 광고는 광고였나 하고 살짝 실망을 했다(광고에선 누런 때가 탈피하듯 떨어져나간다).

그래도 남편이 사준 거고 손으로 씻는 것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세정제는 일단 다 써보자 하고 6일간 썼다.

그런데 그러고 나니 Schiene가 달라진 게 보였다.

 

 

Dental Pod 사용한 지 6일째

엄청 투명해진 것이었다. 한 사흘쯤 됐을 때 남편이 보고 하얘진 거 같다 그랬는데 세정제를 다 썼을 무렵엔 내가 봐도 달라진 게 보였다. 

바로 위의 사진과 비교해 봐도 투명도가 다름을 알 수가 있다. 생각해 보면 처음 맞췄을 때 굉장히 투명했었는데 다시 그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았다. 남편이 전에 상품설명에서 오염도가 심한 건 며칠 써야 된다는 말을 봤다고 했는데 내 Schiene가 딱 그런 게 아니었나 싶다.

착용하고 거울을 볼 때도 내 이가 선명하게 다 보일 정도라니, 정말 놀라웠다.

 

별 기대 안 하고 썼다가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니 괜히 프로 모델에도 눈길이 간다(선을 꽂는 부분이 분리가 된다).

몇 번 쓰다 말지 알았는데 기계가 고장나는 그 순간까지 쓸 것 같다. 

선물해준 남편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 :-)

 

 

 

 

+ 비싸서 생각도 안 하던 Zima Go를 사야만 할 것 같은 이 기분...

자외선 소독까지 가능한 Schiene스플린트 보관함

 

 


요약

1. 장점: Schiene스플린트 세척이 간편하고 잘 된다.

2. 단점: 소리가 너무 크다, 물을 담거나 통을 씻을 때 단자에 물 안 들어가게 조심해야 한다(프로 버전은 해당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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