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을 통해 프랑크푸르트에도 빙수를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다고 들어서 가봤다. 빙수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양이 많고 맛이 좋아서 두 번이나 갔다 왔다.
규방 카페 Kyubang Café & Gallery
https://goo.gl/maps/Xiz2LHPRpDAnQkSy5
규방 카페 갤러리 · Fahrgasse 23, 60311 Frankfurt am Main, 독일
★★★★★ · 과일 디저트 카페
www.google.de
주소: Fahrgasse 23, 60311 Frankfurt am Main
전화: +49 69 60627719
영업시간: 화~일 11:00~19:00,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https://kyubang-cafe.de
이 곳은 간판이 없다. 하지만 바깥에 테이블이 쭉 있고 안에 사람도 많은데다 카페 이름처럼 규방공예품들이 벽에 걸려있어, 근처까지만 오면 찾기는 어렵지 않다. 마침 우리가 방문했을 땐 유자 프로모션 중이라 유자가 들어간 음료 및 베이커리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사람이 많아 내부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고작 두 번이긴 해도 올 때마다 사람이 많았었다. 그래도 내부 만큼 바깥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인원수가 특히 많은 게 아니라면 앉을 수 있다.
메뉴는 여느 카페처럼 커피와 음료, 스콘 같은 것들이 있다. 자세한 메뉴는 위에 링크해둔 카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처음 갔을 땐 메뉴가 더 많았는데 이번에 글 쓰면서 보니 많이 간소해졌다.
우리는 이번에 기본 빙수와 에이드 하나를 시켰고, 같이 간 일행은 차를 시켰다. 팥빙수는 아주 간결했고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강했다. 연유가 살짝 더 들어가도 좋을 것 같지만 달지 않고 시원하게 먹을 걸 찾는 이들에게 아주 딱일 것 같다.
남편은 팥빙수를 시키고 나는 유자 자몽에이드를 시켰는데 그냥 유자 에이드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프로모션 중이라 그랬던 것 같고 지금 메뉴판엔 유자 에이드만 있다. 유자와 자몽이 섞이니깐 좀.. 잘 모르겠다.
처음 갔을 땐 빙수를 인당 하나씩 먹었다. 만약 점심을 좀 가볍게 먹고 갔더라면 무난하게 다 먹었을 것도 같은데, 워낙 배부르게 먹고 갔던 터라 마지막엔 정신력으로 먹었었다. 이 카페는 독일인들이 많이 찾긴 하지만 빙수를 시켜 먹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우리가 빙수를 시키면 '저게 뭐야?' 하는 눈빛으로 쳐다봤었다. 어떤 사람은 지나가면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이 곳을 찾는 많은 독일인들은 빙수에 대해서 모르니까 안 시켜먹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렇다고 애초에 찬 걸 먹는 사람들도 아닌 거 같아서 그러려니 했다. 그래도 더울 때 빙수 한 입이 얼마나 살 것 같은지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우리가 처음 먹었던 건 망고빙수와 녹차 빙수인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었다.
망고빙수는 망고가 꽤 많았고 아이스크림 한 덩이와 치즈케이크 조각, 떡 등이 올라가있다. 달달하지만 지나치지 않아서 단 걸 안 좋아하는 사람도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망고가 많다보니 마지막까지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 때는 녹차 프로모션 중이라서 할인된 가격으로 먹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14유로대였던 것 같은데... 여기 녹차빙수는 위에 녹차가루가 뿌려진 게 아니라 얼음 자체에 이미 녹차가루나 녹차가 들어가있어 다 녹색이다. 그래서 어디를 떠도 녹차 맛이 골고루 느껴진다. 더불어 마지막까지 쌉싸름한 맛이 유지가 되서 정말 녹차빙수 먹는 보람이 있다.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게 먹어서 여름에 덥다고 한국 가고 싶다는 말은 안 나올 것 같다.
재방문 의사가 다분하고 근처에 갈 일이 있음 무조건 갈 것 같다. 다음엔 다른 음료들을 먹으면서 어떤지 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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