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후지쯔 S6510이다. 아마 사용한 지 6년 혹은 7년 되었을 것이다.
글 쓰거나 검색할 요량으로 샀던 터라 크게 고장날 일이 없건만은 간혹 무리하게 게임을 돌려 팬이 종종 말썽이었다.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굉음이 되고 노트북의 진동이 지진 수준이 되었을 무렵,
광주의 어느 노트북 수리업체에 맡겼더니 더 이상 생산되는 부품이 없어 중고로 교체해야 한다 했다.
알았다하고 교체 했지만 1년을 못 가 또다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미루고 미루다 다시 갔더니
무료 as 기간을 넘겨 유료로, 역시나 중고 팬으로 교체해야 하며 재고가 없으므로 일주일을 맡겨야 한다 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도로 집으로 가져왔다.
팬에 기름칠을 해서 소리와 진동만을 잠재우고 팬 에러를 F1로 넘기기를 어언 2년,
알리 익스프레스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곳에서 새 팬(판매자는 새 팬이라 했다)을 찾아 주문하게 됐다.
중고 팬이 3만원이었는데 알리에선 새 제품이 8달러, 빠져나간 금액을 보니 9천원이었다.
12월 9일에 주문했는데 어제 도착했다. 주문 확인 페이지에선 광저우에 있는 걸로 되어있었기에 왔으리라 짐작도 못했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빨리 보내주기라도 했나보다.
포장을 뜯어보니 제품 겉면엔 흠집 아닌 흠집이 많았다.
정말 새 제품인가 의심스러웠지만 뭐든 지금 쓰고 있는 것보단 낫겠다 싶었다.
교체를 한 뒤 전원을 켜자, 다시 팬 에러가 떠서 잘못 샀구나 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켰을 때 팬이 쌩! 하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고 더는 에러가 뜨지도 않았다.
지금은 소음도 뭣도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작은 제품인데다 노트북 부품이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빨리, 이상없는 걸로 잘왔다.
이러다 알리에서 이것저것 사재끼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사용기 > 전자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 아이패드용 매직 키보드 (0) | 2022.08.07 |
---|
댓글